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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x

gofeel 2007. 2. 13. 23:38
Ipod nano의 성공의 키워드 중 하나는 "삼성 메모리와 애플의 만남". 이번 Clix는? 현재 Clix는 두가지 - Display가격이 큰 이슈다. 즉, 차세대 Display인 AMOLED를 장착하고도 기존 자사제품 및 Ipod Nano, Cowon의 D2보다도 싼 가격으로 판매. 이 모든 이슈의 가운데에 삼성 SDI가 있다.

누 가 머래도 삼성 SDI의 AMOLED전략은 꽤나 처절하다. CRT는 몰락했고, CRT의 대안으로 찾은 PDP는 평판TV의 호조와 함께 한동안 즐거웠지만 LCD가 커지면서 밀리는 상태다. 게다가 최대 고객이자 동지인 삼성전자는 LCD도 만든다. 언제 팽당할지 모르는게 삼성 SDI현실이다. 그래서 삼성 SDI가 미는 차세대 Display는 AMOLED. 현 AMOLED의 기술로 노릴수 있는 시장은 ~ 4inch 정도의 중소형 시장이다. 하지만 가격 경쟁이 치열해진 Mobile/MP3P시장에서 아직 OLED를 메인 디스플레이로 채용할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움직일 파트너가 절실하다.

레인콤도 처절하기는 마찬가지다. 이제 흑자로 돌아섰다고는 하지만 오랜기간의 적자에서 아직 벗어났다고 말하기 힘든 상태고, 삼성같은 후발주자의 도전도 거세다. 경쟁에서 살아남는 길이 결국 가격이라면 레인콤 역시 파트너 - 주 핵심부품의 가격을 줄일수 있는 힘이 있는 -가 필요하다.

이런 두 회사가 만났다. 삼성SDI는 AMOLED의 부흥이 어서 오기를 바라고, 레인콤은 삼성,애플과 경쟁하길 원한다. 서로는 서로가 원하는 것을 줄 수 있다. 삼성 SDI는 AMOLED를 싸게 제공하는 조건으로 AMOLED의 홍보조건을 제시하고 레인콤이 이를 수용했을 것이다. 삼성 SDI의 AMOLED BI사용등에서 이 흔적을 느낄수 있다.

두 회사는 과연 Clix로 재미를 볼 수 있을까? Clix의 순이익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다. 서로가 원하는 것은 결국 시장의 주도이지 단기 이익이 아닌만큼, 이번 4GB제품이 199,000원이라는 것은 결국 최소의 마진만을 가지고 가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Clix를 통해 AMOLED가 업계의 대세가 된다면, Iriver가 Ipod에 경쟁할 정도의 위치에 올라선다면, 그리 나쁘지 만도 않다.

Clix는 많은이의 기준에 싸고 좋은 제품이고, 다른 경쟁사에게 충분히 위협적이다. 고객은 경쟁을 즐길 준비가 되어 이미 되어있다.

덧붙이기 하나. 과연 AMOLED는 LCD보다 우월할까? 옆에서 찍으면 당연히 밝지만 과연 밝기만으로 모든 것을 평가할 수 있을 것인가.

덧붙이기 둘. 과연 S10을 포함한 기존의 라인업은 가격이 떨어질까? Clix 가격대의 S10이라면 꽤나 매력적이다. U10을 비롯한 기존 제품은?

덧붙이기 셋. Made for IPod에 대응되는 Made for Iriver같은건 기대하기 힘든걸까? Dock과 같은 시스템의 부재가 언제나 Iriver에 등돌리게 된다. 좀 색다른 3rd 관리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사도 또사는 그런 제품군을 만들기 바란다. 솔직히 U10과 크래들을 이어쓰기 바랬다.

덧붙이기 넷. Cowon은 오늘 D2의 영어사전 - NDS의 Touch Dic을 연상시키는 - 업데이트를 공지했다.